강아지 2마리 데리고 산책 중이던 여성 공격한 흑곰 안락사한 뒤 배 갈라봤더니…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 시키던 여성이 야생 흑곰에게 공격 받아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BBC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미국 콜로라도주 두랑고에서 강아지 2마리를 산책시키던 39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여성의 남자친구는 집에 돌아왔을 때 강아지만 있고 정작 여자친구가 보이지 않자 인근 지역을 1시간 가량 수색한 끝에 고속도로 주변에서 훼손된 여자친구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야생동물 당국은 시신에 먹힌 흔적이 있었고 근처에 곰의 배설물과 털이 많았다는 점을 확인한 뒤 야생동물팀을 투입, 주변을 수색했죠.

 

자료 사진 / pixabay

 

 

그 결과 여자친구의 시신이 발견된 곳과 불과 멀지 않은 곳에서 암컷 흑곰과 1∼2세로 추정되는 새끼 곰 두 마리를 발견했고 모두 사살했는데요.

 

죽은 흑곰의 사체를 부검한 결과 어미 흑곰과 새끼 곰 한 마리의 배에서 숨진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나와 충격을 안겼습니다.

 

현지 당국은 여성이 곰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내다보고 부검을 통해 보다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죠.

 

한편 콜로라도주에는 흑곰이 1만 7천에서 2만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곰 공격으로 사람이 숨지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매체들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