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나는 누구? 혹시 여긴 어디?"
창문에서 갑자기 '콩'하고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도대체 무슨 소리지?'하고 창문을 살펴봤다가 뜻밖의 작은 요정을 발견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름 아니라 동그란 몸통에 털이 한가득 붙어있는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아기 뱁새였습니다. 도대체 아기 뱁새가 여기에 있는 것일까요. 궁금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창문에 부딪혀서 기절한 뱁새를 본 후기'라는 제목으로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하루는 창문에서 '콩'하는 소리가 나서 가봤더니 아기 뱁새가 쓰러져 있는 것 아니겠어요. 아마도 앞 보지 못하고 날다가 창문에 머리를 부딪힌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뱁새는 충격 받았는지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았죠.
마치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무신 일이 일어난거지?"라고 말하는 듯해 보였는데요.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한동안 사람 손길에 온전히 자신을 맡긴 채 멍 때리며 기절 상태였던 뱁새는 잠시 뒤 정신이 깼는지 천천히 몸을 일으켰는데요.
마침 다른 뱁새 친구가 찾아왔는데요. 친구는 기절한 녀석이 걱정됐는지 안쓰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그렇게 한참을 붙어 다녔습니다.
사연을 올린 누리꾼은 "뱁새가 죽은게 아니라 창문에 머리를 박고 기절한 것입니다"라며 "무사히 살아서 날려 보내줬어요"라고 전했죠.
한편 동그란 몸통을 가진 뱁새는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텃새랍니다. 갈색 털을 가진 소형 조류로 다 자라봐야 13cm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창문에 머리를 콩하고 박은 아기 뱁새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너무 귀엽다", "이렇게 귀여운 새가 우리나라 토종새였다니", "뱁새는 사랑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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