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중성화 수술을 앞두고 잔뜩 겁먹은 아기 길고양이가 있습니다. 수의사 선생님은 조금 특별한 수술을 진행,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수의과대학의 오퍼레이션 캣닙(Operation Catnip)에 따르면 한 여성이 길을 지나가다가 혼자 있는 아기 길고양이 포뇨(Pony)를 구조하게 됩니다.
아기 길고양이에게 포뇨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알뜰살뜰하게 돌보던 그녀는 이것도 인연이라는 생각에 녀석을 품어주기로 결심했죠.
가족이 된 아기 고양이 포뇨를 위해 그녀는 용 인형을 선물해줬습니다. 녀석은 인형이 마음에 들었는지 하루 종일 인형을 입에 물고 집안을 돌아다녔다고 하는데요.
하루는 중성화 수술을 하기 위해 동물병원을 찾아갔을 때 일입니다. 유독 이상하게도 아기 고양이 포뇨는 동물병원을 갈 때마다 온몸이 얼어붙고는 했습니다.
그렇다고 수술을 안 할 수 없는 노릇.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던 아기 고양이 포뇨는 무서웠는지 용 인형 뒤에 몸을 숨겼죠.
이를 본 여성은 수의사 선생님에게 용 인형도 수술실에 함께 데려가달라고 부탁하게 됩니다. 수의사 선생님은 흔쾌히 응했고 중성화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옆에서 용 인형도 똑같이 수술(?)한 것.
옆에 용 인형이 있어서 일까. 다행히도 아기 고양이 포뇨는 울지도 않고 수술을 잘 받았는데요. 마취가 풀릴 때는 불안해 보였지만 이내 옆에 있는 용 인형을 보더니 안정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잔뜩 겁먹은 아기 고양이를 위해 기꺼이 수술대에 용 인형을 데려가 함께 수술을 해준 수의사 선생님. 이 사연은 SNS에 올라오면서 많은 이들에게 큰 감명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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