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로 가족여행을 떠나게 돼 잠시 애견호텔에 반려견을 맡겨놓았던 주인은 그만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애견호텔에 맡긴 반려견을 찾으로 갔을 때는 이미 숨진 반려견이 박스테이프로 꽁꽁 감긴 채 놓여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반려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애견호텔에 맡겨진지 3일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반려견을 보고 주인은 고개를 떨굴 뿐이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는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애견호텔에 맡긴 반려견이 박스테이프로 감긴 채 돌아왔다는 아일랜드 여성 커스틴 킨치(Kirsten Kinch)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지난해 12월 27일 그녀는 모처럼 휴가를 얻게 돼 아이슬란드로 가족여행을 떠나게 됐습니다.
애지중지하게 키우던 반려견 노바(Nova)를 데려갈 수 없는 상황인 탓에 애견호텔에 맡겼는데요. 당시 노바는 몇 달 전 대장염을 앓았지만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아 상태가 호전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혹시 몰라 애견호텔 측에도 약 복용법에 대해 설명했다고 하는데요. 3일 뒤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반려견 노바를 찾으러 갔을 때 노바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불과 3일 전만 하더라도 건강했던 녀석이 어떻게 한순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너게 된 것일까요.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애견호텔 측의 대응이었습니다.
애견호텔로 달려간 그녀는 눈앞에 공처럼 둘둘 말아놓여진 반려견 노바의 모습을 보고 그만 충격을 받고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죽은 강아지의 사체를 박스테이프로 꽁꽁 감아놓았다니 무슨 일인걸까요.
그녀는 노바 몸속에 있는 마이크로칩을 통해 박스테이프로 감겨진 것이 노바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사고 경위를 정확히 알고 싶었던 그녀는 애견호텔 측에 수차례 메일을 보냈지만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다만 애견호텔 측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파보 바이러스의 확산을 우려했습니다”며 “(다른 강아지에게) 퍼지지 않도록 가방을 봉인하라는 병원의 지시를 받아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하는데요.
정리하자면 애견호텔 측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은 채 노바가 파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판단, 사체를 밀봉했다는 것이빈다.
커스틴 킨치는 "노바가 처리된 방식에 그 어떠한 공감도 없었습니다"며 "우리 가족은 이번 생에 다시 없을 가족 같은 반려견을 잃었는데도 어떤 사과도 받지 못했습니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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