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집에 홀로 두고 잠시 바깥 일 보러 나갔다가 다시 돌아온 주인은 현관문을 연 순간 그만 온몸이 얼어붙고 말았다고 하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거실 바닥에는 보라색 피가 덕질덕질 칠해져 있고 한가운데에 키우는 강아지가 누워있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철렁 내려앉은 심장을 부여잡고 서둘러 집안으로 들어갔고 그제서야 강아지들이 장난치다가 대형 사고를 친 사실을 깨닫고는 긴장이 풀려 그만 웃고 말았죠.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트 타임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쿠칭에 강아지 두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어느 한 누리꾼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이 화제를 모은 적이 있습니다.
강아지를 집에 두고 잠시 바깥에 나갔다 돌아온 누리꾼은 순간 심정이 철렁거렸다고 합니다.
집안이 난장판돼 있는 것은 물론 거실 바닥에 보라색 피가 칠해져 있었기 때문이죠. 사진을 보면 강아지 한마리가 온몸에 보라색으로 물들은 채 바닥에 누워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얼핏 멀리서 보면 피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누리꾼은 집에 도둑이 들어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닌지 두려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내 잠시 바닥에 누워있던 강아지가 주인이 온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집을 지키고 있던 두 강아지가 열대과일 '용과'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다가 빚어진 참사(?)였던 것.
안도의 한숨을 쉰 누리꾼은 그때의 그 순간 느꼈던 감정을 잊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얀색 털이 모두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는 것은 물론 바닥이 온통 피바다가 된 것처럼 덕질덕질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들이 가지고 논 열대과일 '용과'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오해할 만한 상황이 빚어진 것일까요.
열대과일 '용과'는 껍질과 과육이 모두 붉은색인 적육종 품종이라고 합니다. 만지면 색소가 묻어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장난기가 가득한 두 마리 모두 열대과일 '용과'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다가 이런 사단이 일어났던 것.
누리꾼은 "집에 있는 용과를 잘 관리하셔야 해요"라고 말했는데요. 정말 조심해야겠습니다.
이후 두 마리 모두 아무리 깨끗하게 씻겨도 색이 잘 빠지지 않아 한동안 보라색 털로 지내는 등 웃픈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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