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연기력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서이숙이 반려견 두 마리를 향한 극진한 사랑이 엿보이는 일상을 공개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한 적이 있습니다.
KBS 2TV 리얼 반려견 간호 예능 '나는 아픈 개와 산다'에서는 '부부의 세계'를 비롯해 출연하는 작품마다 시선을 사로잡은 배우 서이숙이 출연했었는데요.
그 동안 방송에서 일상을 좀처럼 공개한 적이 없던 서이숙은 "중년의 여배우가 노견들과 어떻게 사는지를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라며 세 식구의 라이프를 공개했습니다.
그녀는 실제로 2011년생 반려견들인 '노을', '준'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요. 노견이 된 두 마리 반려견에게 서이숙은 심장약과 고지혈증약 등을 능숙하게 챙겨 먹였죠.
또 건강식으로 아침을 준비하는 한편 반려견들이 가장 좋아하는 산책을 나섰는데 서이숙은 "난 해마다 다르고, 얘네는 날마다 달라요"라며 "집에서 나오자마자 막 크게 뛰고는 금방 지쳐서 쉬어 줘야 해요"라고 말했는데요.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는 반려견 노을, 준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서이숙은 두 아이를 입양한 계기를 솔직히 털어놓았죠.
그녀는 "연극 무대에서 주목받기 시작하던 2011년 갑상샘암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노을이와 준은 그 시기에 와 준 아이들"이라며 "수술을 받고 빈 집에 들어오니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서 노을이를 잡고 엄청 울기도 했어요"라고 고백했습니다.
자신이 가장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해 준 두 마리 반려견에 대해 그녀는 "그냥 운명처럼 얘네와 끝까지 같이 늙어가는 거죠"라며 담담히 애정을 표현했죠.
같이 늙어간다는 그녀의 말에 반려인들은 폭풍 공감을 했다는 후문입니다. 이후 서이숙은 동물병원을 찾아 노을, 준의 건강상태를 진단 받았는데요.
서이숙은 "제발 수술할 일만 없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지만 반려견 준의 경우 잘못된 고관절 수술로 무릎 뼈가 거의 없는데다 방광 결석까지 매우 심한 상태였습니다.
심각한 결과를 들은 서이숙은 미안함에 눈물을 떨궜는데요.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는 이야기에 누리꾼들은 공감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나는 아픈 개와 산다'는 또 하나의 가족이 된 반려견의 생로병사와 그를 돌보는 반려인의 진한 휴먼 스토리가 담긴 관찰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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