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에 집안 곳곳에 불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보다 반려견을 구하려고 안간힘을 썼던 한 여성이 끝내 숨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중부 네그로스옥시덴탈주 바콜로드에 있는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일이 있었죠.
주인 미셸 미라솔(Michelle Mirasol)은 집에 불이 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서둘러 부모님과 자녀에게 어서 대피하라고 재촉했는데요.
그녀는 또 집에서 키우던 반려견 9마리 중 3마리를 품에 안은 채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가족들의 안전 상태를 확인한 그녀는 집안에 갇혀 있는 나머지 6마리의 반려견을 데려나오기 위해 불길에 휩싸인 집안에 그것도 맨몸으로 다시 들어갔는데요.
당시 욕실 옆에는 태어난지 며칠 안된 아기 강아지 6마리가 케이지 안에서 곤히 잠들고 있었습니다.
이미 집안 곳곳에 불길이 번져 연기로 가득한 상황이었고 끝내 미셸 미라솔은 빠져나오지 못한 채 케이지 옆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되는데요.
구조대가 화재 진압 후 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미셸 미라솔은 이미 숨진 뒤였고 케이지 안에 들어 있던 아기 강아지 6마리 중 5마리도 숨이 끊어져 있었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1마리는 보호센터로 옮겨졌는데요. 미셸 미라솔의 사인은 질식사로 확인됐습니다.
불난 집에 갇혀 있는 반려견 목숨을 구하려고 맨몸으로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한 것인데요. 정말 안타깝게 하는데요.
자신보다 반려견 목숨을 더 소중하게 여겼던 그녀 이야기를 접한 사람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한편 소방당국은 화재는 30분만에 진압했으며 화재 원인을 조사한 결과 전기 배선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동물공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쪽 얼굴 비대칭 기형으로 태어나 이상하게 생겼다 이유로 수십번 '입양 거절' 당한 고양이 (0) | 2021.04.25 |
---|---|
헛간에 버려져 있던 고양이 본 할머니는 데려와 돌보다가 '무지개 다리' 건너자 장례 치러줬다 (0) | 2021.04.25 |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새빨갛게 강아지 염색한 뒤 아무렇지 않게 SNS 자랑질한 남성 정체 (0) | 2021.04.25 |
구명조끼까지 챙겨 입었는데 물 너무 무섭다면서 주인 어깨 짓밟고 올라타는 강아지 (0) | 2021.04.24 |
한의사 집사가 환자 맥 짚을 때마다 편안히 진료 볼 수 있도록 자기 몸 내어주는 고양이 (1) | 2021.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