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이란 시간 동안 자신이 주인에게 버림 받은 줄로만 알았는데 주인 얼굴을 다시 보자 잃어버린 미소를 지어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만들었습니다.
미국 워싱턴 카운티-존슨 시티 동물보호소(Washington County, TN Animal Shelter)에 따르면 보호소에서 생활하는 내내 웃지 않은 일명 '무표정'의 강아지 로스코(Roscoe)가 있었는데요.
보호소에 들어오기 직전까지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면서 생활하고 있던 강아지 로스코는 주민이 주는 음식을 먹으며 하루 하루 버텨왔었죠.
주민은 녀석을 위해 보호소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그렇게 강아지 로스코는 구조돼 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보호소 직원에 따르면 강아지 로스코는 마음의 문을 꽁꽁 닫고서는 웃지도, 울지도 않은 그런 무표정으로 지냈는데요.
동물보호소 책임자 태미 데이비스(Tammy Davis)는 "마치 성격이 없는 녀석이라도 되는 것처럼 소심했고 속마음도 드러내지 않았어요"라며 가슴 아파했죠.
아무리 보호소 직원들이 굳게 닫힌 녀석의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지만 좀처럼 녀석은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기 바빴는데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유기견 입양까지 어려워진 상황이었지만 직원들은 강아지 로스코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던 직원들은 SNS를 통해 강아지 로스코 사진을 올리며 홍보에 나선 것.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한 농부가 3년 전 자신이 잃어버린 반려견인 것 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실제 사진을 접한 보호소 직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죠.
책임자 태미 데이비스는 강아지 로스코와 농부와의 만남 자리를 마련해줬는데요. 처음에는 강아지 로스코는 무표정으로 농부를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잠시후 주변을 서성이던 강아지 로스코는 그제서야 농부를 알아본 듯 반갑게 꼬리를 흔들며 웃는 것이었습니다.
녀석이 웃는 건 보호소에 들어온 이후 처음 보는 것이었죠. 그제서야 농부가 녀석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보호소 직원들은 감격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태미 데이비스는 "로스코가 주인을 알아보는데는 불과 몇 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라며 "꼬리를 흔들고 뛰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데 정말 녀석이 그랬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운명처럼 다시 주인을 만날 수 있게 된 강아지 로스코.
이제는 다시 주인과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보호소 직원들은 로스코의 앞날을 축복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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